오늘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모 대학의 영자신문을 보게 되었다.

난데없이 영어가 문득 튀어나와 어이쿠하며 얼른 창을 닫고 나오려는 찰나에 goal ceremony란 말이 보이더군. 축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등 골이 나기 꽤 어려운, 그리고 골이 되고 나서 곧바로 경기가 이어지지 않는 운동경기들에서 골을 기록하고 나서 선수들이 행하는 축하의식을 일컫는 말로 골 세레모니라고 방송에서도 말을 많이 해서 굳어진 표현 같다.

우리말로 순화해선 골 뒤풀이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아직 많은 곳에서 골 세레모니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피터 크라우치의 로봇춤 세레모니, 라울 곤잘레스의 반지 키스 세레모니, 로비 킨의 텁블링&권총 세레모니, 베베토의 요람 세레모니 등으로 말이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골 셀레브레이션(Goal celebration)"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골을 넣고 나서 하는 축하행사라는 뜻일 텐데, 우리가 말하는 골 세레모니는 골 의식으로 밖엔 뜻하지 못한다. 축하라는 의미가 없단 말이다.

앞으로는 "골 뒤풀이"라고 하거나 영어로 쓰려면 goal celebration이란 것을 꼭 기억해 두도록 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축구경기를 보면서 "야, 저 선수 골 뒤풀이는 뭘 의미하는 것이지?", "야, 저런 골 셀레브레이션을 나도 언젠가 꼭 해보고 싶구나!"라고.. 어색하니 좋잖아.

아래는 피파에서 규정한 허용이 되는 정도의 골 뒤풀이. 2004년 9월 쯤에 새롭게 규정한 것.

머리 아래까지 저지를 올리는 것은 허용되지만 저지를 뒤집어 쓰거나 목 뒤로, 벗어버리는 것은 경고.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