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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Run to BASKET!!!

2006 Fiba Men's World Championship Final

 

금메달을 목에 건 에스파냐~~

예수님을 닮은 에스파냐의 에이스이자 대회 MVP, Pau Gasol.

그리고 씁쓸한 표정의 그리스 선수들


스페인이 그리스를 대파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이스이자 대회 MVP로 선정된 파우 가솔없이도 말이다.

스페인이 강호로 평가받으면서도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축구도 마찬가지로)을 생각한다면 의외이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나 할까.

솔직히 그리스가 이기는 것을 예상했는데 나바로, 칼데론, 15번의 파워포워드(가바조사? 가바요사? 갈바호사!!)가 잘해줘서 파우 가솔의 공백을 느낄 수가 없게 했다.

 이 선수가 Garbajosa....

반면 그리스는 그 전 경기의 상대방인 미국을 연상시키는 경기내용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게 했다.

결승전답지 않게 너무 쉽게 승부가 결정되었다고나 할까. 아님 스페인이 너무 강력했던지.

2쿼터에서 저 멀리 훌쩍 달아난 스페인을 그리스는 뒤집어 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그리스만큼이나 스페인도 한 번 잡은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 팀이었다.

그리스는 미국을 꺾고 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미국을 꺾었으니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 건지 정말......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미국이 예상외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아르헨티나의 델피노와 스콜라가 눈에 띄는 활약을 했을 뿐 다른 팀원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동메달이라도 따서 체면치레를 하자는 미국의 NBA 수퍼스타들은 좋은 경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그리스와 스페인을 이기고 결승에서 만났더라면 후반전에 보인 아르헨티나의 맥빠진 경기는 보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암튼 화질 안 좋은 중국방송을 인터넷으로 보느라 참 힘들었다. 다음엔 우리 나라 방송에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