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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Sportiva

English the FA CUP 2006

 


FA 컵 결승에서 맞붙은 리버풀과 웨스트햄.

안타깝게도 후반전부터 봤다.

결론은 리버풀의 Penalty Shootout까지 가면서 승리, 우승...

리버풀의 우승의 주역은 역시 Steven Gerrard.

3:2로 뒤지고 있던 순간에 정규시간에서 엑스트라 타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터진 폭발같은 중거리 슛.

이런 모습이 Arm Band를 찬 선수가 보여주야 할 모습이 아닐까 싶다.

리버풀을 볼 때마다 드는 추억이 있다. 99년에 내겐 리버풀의 로고를 한 컬러풀한 시계가 있었는데 시계에 있던 Carlsberg문양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코카콜라 시계를 차고 있냐고 물었더랬다.

그러면 나는 당연히 칼스버그와 코카콜라를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면박을 주곤 했는데 이것이 면박이 되기고 힘들었던 것이 칼스버그가 맥주회산지, 칼 만드는데 버그를 일으키는 회산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버풀도, 프리미어리그도...

그 당시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래블로 이슈도 많이 됐던 시기였는데도 말이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가 아시아시장을 개척하면서 스타스포츠 채널을 통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보게 되고 거기에 더해 박지성과 이영표의 진출로 이젠 프리미어리그를 모르는 사람이 무척 적어졌지만...

리버풀에 대해 헤이젤 참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기껏 시계에 관한 추억 뿐이라니...

뭐 리버풀 팬이라면 헤이젤 참사를 기억에서 지웠을 수도 있겠다.

암튼 결승 상대인 웨스트햄도 참 잘 하더군.

이스라엘 출신 베나윤(이름이 참 맘에 든단 말이지)은 정말 잘도 뛰어다니더군.

그리고 추억의 아니 불멸의 스타 쉐링험. 이제는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있는 쉐링험...

그렇다. 맨유의 트래블 당시 주축이었던 바로 그다.

그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이 명승부전에 화룡점정을 찍은 사람은 다름아닌 한준희 해설위원이다.

그의 샤우팅 해설은 경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다.

그의 방대한 지식을 담아내는 그의 샤우팅은 그만의 매력이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해설가는 한준희, 박문성, 서형욱인데 지금은 모두 다른 방송사에 소속되어 있다. 한때는 한 방송국에 있었지 아마...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