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멀티플렉스

데쓰 프루프(Death Proof) -젠장할 멀티플렉스의 횡포- 새 밀레니엄이 닥치기 바로 직전, 아니 더 정확히는 1998년 강변CGV개관이란 사건은 한 극장에서도 여러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힌, 관객의 편의를 극대화시킨 개념이라 하여 그 이후 멀티플렉스의 대중화를 가져왔다. 그렇다. 예전엔 하나의 극장에서 많아봤자 서너개의 스크린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보고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선 신문의 광고에서 어느 극장에서 개봉하는지 손가락을 짚어가며 찾아야하는 번거러움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5개 스크린 이상을 갖춘 멀티플렉스는 개봉중인 웬만한 영화는 모두 상영할 수 있을 정도여서 영화를 보고자하는 사람들은 모두 멀티플렉스를 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넓은 로비에 갖춘 각종 부대시설로 인해 영화시작 시간까지 적당히 시간을 때워야 .. 더보기
舊시네코아, 허니와 클로버 대학 신입생 때와 군 입대 전까지 영화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은 언제나 종로2가 있는 시네코아나 코아 아트홀이었다. 서울극장, 피카디리, 단성사의 종로 3가 트로이카쪽은 너무 붐비기도 하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영화 내내 앞사람의 뒤통수와 어깨를 감상하기엔 너무 돈이 아깝지 않은가!). CGV(강변점)라는 당시 Cheil Jedang(제일제당)과 Golden Harvest, Village라는 한국, 홍콩, 호주의 영화업계가 똘똘 뭉쳐 만든 멀티플렉스 영화체인이 막 시작할 때였는데 강변은 가기에 너무 멀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매진되기가 일쑤였기에... 극장의 더 좋은 시설을 찾아 시청근처 삼성본관 옆에 있던(삼성생명 내부였지 아마) 씨넥스까지 찾아가긴 했지만 접근성의 용이함이 떨어지는 씨넥스보다는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