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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스포츠 영화로 알고 본 영화였는데 그냥 풋볼은 양념, 소재로만 쓰인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존 리 핸콕 감독은 이미 예전에 "루키"란 영화를 연출하면서 야구를 매개로 한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를 선사한 바 있다. 이야기는 간단한데 결손가정 출신의 마이클 오어를 리 앤이라는 부유한 계층, 공화당 지지파에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여성이 돌보아주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결국 NFL에 드래프트되는 결과는 낳는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사이드"란 쿼터백의 사각지대로 주로 오펜시브 라인의 레프트 태클이 보호해야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마이클 오어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적성평가에서 학습능력은 턱없이 낮지만 보호본능은 98%에 이른다. 이처럼 높은 보호본능은 쿼터백을.. 더보기
Goal!Ⅱ: Living The Dream 언제나처럼 스포일러 만땅이니 주의하시오!!! 영화는 2005년 11월 19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시작한다. 그 날의 엘 클라시코는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격파했으며 실망한 마드리드의 팬들은 적군의 수장인 호나우지뉴에게 경외심을 담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홈 팀을 쑥스럽게 만든 경기다. 그 이전인 8월 말엔 마드리드의 벤치를 뜨겁게 달구던 마이클 오웬이 마드리드를 떠나 뉴캐슬로 옮기고 뉴캐슬의 산티아고 뮤녜즈는 마드리드를 구할 재능으로 선택되고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은 마침표를 찍게 된다. 영화와 현실이 약간은 헷갈린다. 골! 1편이 보여준 박진감이나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들며 착각을 불러 일으키던 그 신선함은 2편에선 많이 희석되고 대.. 더보기
윔블던 Wimbledon 커스틴 던스트, 그녀 옆에는 그녀를 "감히" MJ(마이클 조던이 아니라 메리 제인 왓슨)라고 부르며 항상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나타날 것 같지만 이 영화에선 "피터 콜트"가 있다. 피터 콜트 역을 맡은 배우는 폴 베타니. 그래,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쉬의 상상 속의 친구로 룸메이트 역을 했던 배우다. 일단 영화는 스포츠영화 같기도 하고 로맨틱 코미디물인 것 같기도 하다. 소재와 제목은 분명히 스포츠 영화지만 워킹 타이틀의 작품답게 로맨틱 코미디가 섞인 크로스오버적인 이 영화는 영국의 또 하나의 자랑이자 전통있는 메이저 테니스대회이자 선수들이 흰 옷만 입어야 하는 "격조높은" 윔블던대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영국의 한물간 테니스 선수인 피터 콜트는 이제는 은퇴.. 더보기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Friday Night Lights) 때는 1988년, 텍사스주 오데사, 모든 주민들은 지역고교 퍼미안 팬더스 풋볼팀에 목숨을 걸다시피 관심과 성원을 보내며 주 챔피언이 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금요일 밤 조명을 받으며 열심히 경기하는 이 팀에는 덩치 큰 선수가 별로 없어서 큰 약점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리그 초반에 최고의 러닝백인 부비 마일즈가 외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아웃되고 만다. 감독인 게인스는 주민들의 압력을 받으며 이 팀을 우여곡절 끝에 토너먼트까지 나가고 마침내 주 내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하는 카터팀(무슨 고교인지는 기억이 안 남)을 결승에서 만난다. 미국은 참 풋볼을 좋아한다. 미쳤다고 할 정도로...(결승전이 열린 구장으로 애스트로돔이 나온다. 지금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 구장을 미닛 메이드 파크 개폐식 돔구장으로 옮겼.. 더보기
Glory Road 글로리 로드... 2006년 초에에 이미 미국에서 개봉했는데 아직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고 해야 하나. 2005년 같은 시기에 개봉한 "코치 카터"와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인데 코치 카터가 국내에서 그리 큰 흥헹을 하지 못해 부담이 가나 보다. 뭐 그 이전에는 리멤버 타이탄이 있었지, 아마. 뭐 미국도 이런 감동 실화를 개봉하면서 꼭 마틴 루터 킹 휴일(1월 세번쨰 월요일인가?잘 모름)에 맞추는 걸 보면... 나야 이런 감동 실화에 스포츠 영화라면 일단 보는 편이니 아무래도 상관없다. 많이만 만들길. 1965-1966시즌 텍사스 웨스턴 칼리지의 농구부를 맡은 돈 해스킨스는 재능있고 저평가받는 흑인 선수들을 리쿠르트하여 자신이 지향하는 수비농구, 팀 플레이를 주입하고 흑인 특유의 자유로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