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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오이 유우의 모습을 처음 본 영화, "하나와 앨리스"에서 유우가 자신의 넘치는 매력을 맘껏 발산하던 바로 그 때의 모습.

물론 같은 영화에서 앨리스와 하나 그리고 선배가 함께 간 해변에서 앨리스가 펼친 발군의 애교도 한 몫했지만... ("선배는 내 꺼야~!!!........농담이라구.."하면서 하던 그 모션이란 정말...)

약간의 걱정이라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학생 역할이나 일종의 성장담론을 그린 일련의 영화에서는 그 역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지만 그 이후의 역할까지 과연 무리없이 연착륙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다. 뭐, 그녀가 오랜 기간 계속해서 연기를 할 것이라면 반드시 겪게될 성장통이 되겠지만 이것이 나의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아마 소녀들의 우상은 노홍철이 아니라 소녀들의 모습과 감성을 잘 그려내고 잡아내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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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여신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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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우훗!!

위의 두 영화는 다른 듯 닮아 있다. 

-현재 시제에서 과거 시제로의 회상과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시간구성이라든지,
-소재도 사진과 영화라는 "카메라"를 갖고 하는 일이라는 점,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고 있고(그걸 표현하느냐와 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있다)  남자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채는 이야기.
---그리고 결말도 유사하다.

그냥 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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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들에 대한 짤막한 감상들..주의! 스포일러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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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걸스 아오이 유우~~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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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 리브레 좀 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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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유의 허무한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윙걸스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던 우에노 주리는 이번에도 평범한 삶을 사는 주부로 출연하여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펼치는데 그 노력은 스파이활동으로 이어진다.

즉, 어떠한 나라에서 스파이 지령을 받을 때까지 일상에서 눈에 띄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소엔 투명인간 취급을 받을 정도로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평범하게
살려는 노력은 외려 그를 돋보이게 만들기 십상이다.

또 다른 스파이인 라면가게 주인은 훌륭한 맛의 라면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밍숭맹숭한 라면을 만들면서 평범하게 살고 평범한 두부가게 아저씨는 해외에서 살인 청부를 아르바이트로 뛰는 총의 달인이며 공원에서 개미들에게 먹이를 주던 할머니도 역시 스파이다.

일상의 소박함에서, 무료한 일상에서도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느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것이 어떻게 달라보일 수 있는지 알게 하는 영화다.

일본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겹쳐 보이는 건 나 뿐일까??? 하지만 상상력의 힘에선 "지구를 지켜라"가 좀더 나은 것 같고 소재의 참신성은 "거북이는..."에 좀더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우에노 주리의 친구로 나오는 아오이 유우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여전히 예쁘군...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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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때와 군 입대 전까지 영화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은 언제나 종로2가 있는 시네코아나 코아 아트홀이었다. 서울극장, 피카디리, 단성사의 종로 3가 트로이카쪽은 너무 붐비기도 하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영화 내내 앞사람의 뒤통수와 어깨를 감상하기엔 너무 돈이 아깝지 않은가!).

CGV(강변점)라는 당시 Cheil Jedang(제일제당)과 Golden Harvest, Village라는 한국, 홍콩, 호주의 영화업계가 똘똘 뭉쳐 만든 멀티플렉스 영화체인이 막 시작할 때였는데 강변은 가기에 너무 멀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매진되기가 일쑤였기에...

극장의 더 좋은 시설을 찾아 시청근처 삼성본관 옆에 있던(삼성생명 내부였지 아마) 씨넥스까지 찾아가긴 했지만 접근성의 용이함이 떨어지는 씨넥스보다는 가깝고 더 많은 스크린을 갖춘 씨네코아는 나의 단골 극장이었던 셈이다. 게다가 시네코아에서 영화를 보고 종로서적에서 책을 훑어보기에 더 편했기에. (근데 당시 씨넥스의 시설은 가히 최고였다. 단관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같은 영화를 보러 간다면 "굳이" 찾아갈만큼...)

또한 시네코아에서는 영화를 보러 올라갈 때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지만 나올 때는 계단을 통해 걸어 나올 수 있게 했다. 이것이 똑 불편하지만은 않은게 계단 밖 창을 통해서 보이는 서울의 야경(낮에는 별로 밖을 본 기억이 없다)을 볼 수도 있었고 계단을 걸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영화를 본 감상을 떠드는 것이 본의 아니게 들려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볼 수도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리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는데 종로서적은 파산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고, 얼마 전엔 코아 아트홀마저 없어지더니 부지불식 간에 씨네코아도 스폰지하우스라고 바뀌어 버렸다. 뭐 시네코아가 코아 아트홀부터 시작했지만 코아 아트홀이 문을 닫았을 때 이런 사태까지 올 거라곤 예상치 못했으니까.

"이터널 선샤인"의 빛나는 상상력으로 이름을 빛낸 미셸 공드리의 "수면의 과학"을 보기 위해 검색한 극장에서 나온 낯선 이름, 스폰지하우스. '스폰지하우스는 뭐지?'하면서 찾은 결과는 舊시네코아. 아....씨네코아도 결국.......

스폰지하우스에 갔지만 수면의 과학이 한 타임 건너뛰기에 아오이 유우의 얼굴만 보면서 "허니와 클로버"를 봤다.

씨네코아가 망한건지, 스폰지하우스로 이름만 바꾼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전 씨네코아에서 그리 많이 변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초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꿀벌과 클로버가 있어야 한다.To make a prairie it takes a clover and one bee"

에밀리 디킨슨의 "초원을 만들기 위해선(To make a prairie)" 라는 시 구절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청춘을 그리는 영화다.

다케모토는 미대생답지 않은 평범함을 지닌 덕에 여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 교수님의 조카인 하구미를 보면서 벚꽃이 내리는 환상적인 모습과 함께 첫눈에 반한다. 하구미는 미술에 천재성을 보이며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 와중에 학교로 돌아온 조각전공인 또 다른 천재, 모리타와 예술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한편, 마야마는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사장에게 소토커적인 연정을 품지만 도예과의 야마다는 그런 마야마를 사랑한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도 제대로 못하는 심약한 다케모토, 미술, 예술에 빠져사는 하구미와 모리타, 연정을 넘어 스토킹을 마다않는 마야마, 마야마를 닮은 듯한 사랑을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 야마다... 모두 흐드러진 벚꽃의 찬란함을 살아가는 청춘들이다. 사랑한다는 데에 고맙다는 말로 대신할 만큼 순수한...(더 시간이 지나면 순진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벚꽃을 좋아하지만 벚꽃이 지고 나야 편안함을 느낀다는 다케모토의 말처럼 청춘도 지나고 나야 그 때가, 그 시절이 청춘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럼 나의 청춘은 언제였을까, 혹시 지금이 청춘인건가? 진짜 운명의 장난은 늦기 전에 어떤 게 맞는지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이 늦지는 않았을지... 아직 갈 길이 많은데........


청춘靑春. 이 얼마나 가슴벅찬 단어인가! 젠장할... 




아오이 유우를 보기 위해 봤지만 야마다 역을 맡은 세키 메구미도 예쁜 걸~~..




영화에서 모리타가 간장으로 그린 그림. 실제로 그가 그렸는지는 모르지만
문외한인 내 눈에는 정말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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