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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내가 아오이 유우의 모습을 처음 본 영화, "하나와 앨리스"에서 유우가 자신의 넘치는 매력을 맘껏 발산하던 바로 그 때의 모습. 물론 같은 영화에서 앨리스와 하나 그리고 선배가 함께 간 해변에서 앨리스가 펼친 발군의 애교도 한 몫했지만... ("선배는 내 꺼야~!!!........농담이라구.."하면서 하던 그 모션이란 정말...) 약간의 걱정이라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학생 역할이나 일종의 성장담론을 그린 일련의 영화에서는 그 역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지만 그 이후의 역할까지 과연 무리없이 연착륙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다. 뭐, 그녀가 오랜 기간 계속해서 연기를 할 것이라면 반드시 겪게될 성장통이 되겠지만 이것이 나의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아마 소녀들의 우상은 노홍철.. 더보기
무지개 여신,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남자 주인공은 제쳐두고 우에노 주리 주연에 아오이 유우가 나온다는 건 그냥 축복이다... 그다지 없어도 될만한, 혹은 짧게 가져가도 될만한 에피소드가 있어 보인다. 덕분에 약간은 지루한 느낌. 하지만 그 지루한 시간을 아오이 유우가 언제 나오나 하는 기대감으로 버티게 된다. 그런데 아오이 유우는 너무 적게 나온다. 차라리 특별출연이라고 하지. 사랑은 머뭇거리지 말고, 농담처럼 고백하지도 말라는 인생에 있어 소중한 충고를 해주는데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나온 대사에서처럼 여자는 확신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맞나?)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건진 건 우에노 주리의 연기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는 것. "이와이 순지의 두번째 러브레터"라는 광고 카피는 글쎄... 난 아오이 유우 그리고 우에.. 더보기
바벨, 훌라걸스, 나쵸 리브레 최근에 본 영화들에 대한 짤막한 감상들..주의! 스포일러투성이!!! 바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소통에 관한 영화라는데 차라리 "나비효과"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한 자루의 총이 가져오는 소용돌이. 물론 모로코로 여행간 미국인 부부는 그 나라 사람들과 언어적으로 잘 소통하지 못하고 (비록 가이드가 있지만) 그들의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고, 그 미국인 부부의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는 아이들에게 낯선 멕시코로 간다. 그리고 국경에서 벌어지는 마찰. 일본의 소녀는 농아라 말을 하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시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로코의 아이들은....흠흠.... 뭐, 실타래의 첫 부분은 끊어져 있으니까. 자, 그럼 이것을 "나비효과"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더보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일본 특유의 허무한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윙걸스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던 우에노 주리는 이번에도 평범한 삶을 사는 주부로 출연하여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펼치는데 그 노력은 스파이활동으로 이어진다. 즉, 어떠한 나라에서 스파이 지령을 받을 때까지 일상에서 눈에 띄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소엔 투명인간 취급을 받을 정도로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평범하게 살려는 노력은 외려 그를 돋보이게 만들기 십상이다. 또 다른 스파이인 라면가게 주인은 훌륭한 맛의 라면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밍숭맹숭한 라면을 만들면서 평범하게 살고 평범한 두부가게 아저씨는 해외에서 살인 청부를 아르바이트로 뛰는 총의 달인이며 공원에서 개미들에게 먹이를 주던 할머니도.. 더보기
舊시네코아, 허니와 클로버 대학 신입생 때와 군 입대 전까지 영화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은 언제나 종로2가 있는 시네코아나 코아 아트홀이었다. 서울극장, 피카디리, 단성사의 종로 3가 트로이카쪽은 너무 붐비기도 하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영화 내내 앞사람의 뒤통수와 어깨를 감상하기엔 너무 돈이 아깝지 않은가!). CGV(강변점)라는 당시 Cheil Jedang(제일제당)과 Golden Harvest, Village라는 한국, 홍콩, 호주의 영화업계가 똘똘 뭉쳐 만든 멀티플렉스 영화체인이 막 시작할 때였는데 강변은 가기에 너무 멀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매진되기가 일쑤였기에... 극장의 더 좋은 시설을 찾아 시청근처 삼성본관 옆에 있던(삼성생명 내부였지 아마) 씨넥스까지 찾아가긴 했지만 접근성의 용이함이 떨어지는 씨넥스보다는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