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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껄렁한 이야기/끄적끄적 긁적긁적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Friday Night Lights, on NBC)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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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 Eyes, Full Hearts, Can't Lose!

 뭐, 동명의 영화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Friday Night Lights)"의 흥행으로 이것을 드라마로 만들게 되었고 드라마도 꽤 인기가 있었던지 이제 곧 시즌 2가 나올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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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드라마는 미국 텍사스의 딜런이라는 작은 동네의 딜런 고등학교 풋볼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풋볼이란 스포츠도 당연히 있어서 스포츠 드라마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실제로는 출연진의 연령대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전형적인 성장드라마로 보인다. 스포츠를 끼고 있는 전형적인 성장드라마...
 내가 어렸을 땐 "케빈은 12살(13살, 14살도 있었던 것 같다)"이란 성장드라마가 있었고 그걸 보면서 자랐는데 요즘은 이런 수위(?)의 드라마가 나온다.

 이 드라마의 큰 줄기는 딜런 팬터스가 시즌 오프닝 게임에서 팀의 리더인 쿼터백 제이슨 스트리트가 하반신 마비라는 부상을 당함에도 불구하고(영화에선 팬터스의 러닝백이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온다) 결국 시즌을 영광스럽게 끝맺음(아핫!! 스포일러!!!)한다는 이야기다. 백업 쿼터백이었던 맷 새러센, 하프백 스매쉬 윌리엄스, 풀백 팀 리긴스가 팀의 중추를 담당하는 선수들이고 이야기도 이들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팀이 러싱공격을 위주로 하는지라 공격은 얘네들만이 이끌고 있으며 리시빙 공격마저 스매쉬나 리긴스가 도맡아 한다. 즉, 와이드 리시버나 타이트 엔드같은 보직의 선수는 누군지 알 수가 없다. 수비? 중간에 수비수인 학생이 잠깐 나오는 것 빼곤 없다. 게다가 그는 팀에서 방출까지되니, 뭐... 닥치고 공격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팀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도전하고 승리하는가에 대한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풋볼 "팀"이 아닌 선수들 개개인과 주변 인물들이 인생을 살면서(학창시절에서) 으레 겪을 수 밖에 없는 성장과정을 그리는데 더 치중한다. 그리고 드라마는 어떤 사안들에 있어 그다지 모범적인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긴 인생 문제에 있어 모범답안이 어디 있겠나.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덮어나가고 수습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문제가 일어나고 그 문제를 고민하다보면 이전 문제는 이미 해결되어 있거나 이미 흘러간 이야기인 것을...

이건 누구를 계몽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드라마이다 보니 드라마에 나올 듯한 이야기를 보여줄 뿐이다. 정말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 아니, 미국애들은 정말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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