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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Sportiva

2006 FIFA WORLDCUP

 


2006 독일 월드컵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회지만 큰 이변이 없었던 탓에 강팀으로 꼽히던 팀들이 16강 이상을 올라가 대회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쇼비니즘적인 매스컴의 선동만 아니더라도 우리 나라 경기도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여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은 지단의 헤드벗이 가장 하이라이트 감이었다.

마테라찌가 어떤 트래쉬 토크를 했는지 모르지만 지단은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했고 마에스트로 ZIZOU는 그렇게  월드컵 마지막 무대를 떠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골든볼은 칸나바로가 받았으면 한다.

칸나바로의 미칠 듯한 대인 방어와 하늘까지 솟구치는 점프...

결승전의 마지막 패널티 슛 아웃에서도 승부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팔짱끼고 골문만 응시하던 캡틴으로서의 냉철함.

레 블뢰의 암밴드를 차고 나와 분노의 헤드벗을 작렬시킨 ZIZOU와 상반되는 장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네스타와 칸나바로의 환상의 선터백 듀오를 보고 싶었는데 네스타의 월드컵 악연은 아직까진 현재진행형...

어쨌거나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무너지지만 않았더라도 리켈메의 모습을 더 볼 수 있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어시스트를 하건 직접 골을 넣건 뚱한 표정의 그... 진정한 "간지작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