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껄렁한 이야기/끄적끄적 긁적긁적

BOSTON LEGAL

 



보스턴 리걸(Boston Legal)....

데이빗 E 켈리라는 작가이자 제작자의 법정 드라마이다. 데이빗 E 켈리는 미셸 파이퍼의 남편으로도 유명하지만 또다른 영화제작의 마이다스의 손인 제리 브룩하이머에 버금가는 제작자이다.

이 보스턴 리걸이 더 프랙티스(The Practice)와 어떤 연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봐서 말이지...) 아무튼 재밌으니 그만이지....흠흠..

보스턴의 유명 법률 사무소인 "크레인, 풀 앤 슈미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이 이 드라마의 중심축이 되는데 이 드라마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는 시즌1에서 데니 크레인의 입을 통해 나타나는 듯 하다.

바로 "Pull a rabbit out of your hat. That's the secret both to trial law and life."

법에서건 인생에서건 모자에서 토끼를 빼내는 마술같은 것...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에서도 이같은 일이 잘 벌어지는데 유능하고 독창적이고 때로는 비열하게 의뢰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보면 정말 저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긴 한 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말도 안되는 소송을 거침없이 거는 것을 보면 미국이란 데가 역시 소송의 천국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배심제라는 것의 장, 단점도 얼핏 느낄 수도 있고...

이 드라마의 중심은 아무래도 Alan Shore. 유머러스하며 인정도 많고 능청스럽게 여자들에게 수작도 부리고 자신의 소신과 소송을 위해서라면 비열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유능한 변호사다. 

제임스 스페이더(앨런 쇼어 역)

그리고 앨런 쇼어와 쿵짝이 맞는 변호사 Denny Crane. 아직까지 재판에서 져본 적이 없는 전설적인 변호사로 "크레인, 풀 앤 슈미트"의 창립이사이다. 親공화당에, 총을 숭배하고 거침없는 입담에 자유로운 연애관을 표출하며 유쾌한 이 사람은.....이란 설명보다 그냥 데니 크레인!하면 끝이다. 아주 그냥 귀엽다.... 다만 광우병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걱정이 되나 그냥 광우병에 걸렸다고 스스로 말하고 다니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끊임없이 자기 이름을 외쳐대며 명성을 쌓아가는 독특함이 매우 산뜻하다(???).

데니 크레인을 연기한 이 사람은 그 이전에는 "스타 트렉(Star Trek)"에서 커크 선장(Captain Kirk)으로도 이름을 날린 윌리엄 샤트너. 시카고 불스의 공동주장인 커크 하인리히의 별명인 커크 선장은 바로 이 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윌리엄 샤트너(데니 크레인 역)

제임스 스페이더와 윌리엄 샤트너는 2005년 에미상에서 드라마 부문에서 주연상과 조연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키퍼 서덜랜드가 잭 바우어로 활약하며 주연상을 가져갔고...

.

.

.

그리고 다른 이사진들. 폴 르위스턴, 셜리 슈미트, 브래드 체이스와


이사가 되기 위해 안달난 드니스 바우어와 그의 암에 걸린 연인, 데니얼 포스트.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마이클 J. 폭스.

마이클 J.폭스의 예비 장례식에서 보스턴 브루인스의 져지를 입고 있는 모습...

데니 크레인은 홈리스에게 총을 쏘기도 하고,


총기 소지 옹호를 위해 직접 재판정에 총을 갖고 나타나기도 하며

   

앨런 쇼어와 함께 진짜 알츠하이머병인지 검사도 받고(광우병이라고 말은 하지만...)

둘이서 붉은 crane이 되어 파티장에 나타나기도 한다. (crane은 두루미라는 뜻도 있단다. 기중기이기도 하고...)

그만큼 이들 둘은 죽이 잘 맞는다. 여기저기서...

 

또한 브라운관 밖에서도..... 친한 척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