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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껄렁한 이야기/부귀영화

드림걸즈 Dreamgirls 와~~~이런게 진짜 유지컬영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오는 동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후반부에 조금 늘어진다는 인상을 지우긴 힘들지만, 내가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대사를 노래로 하는데도 별 거부감이 안 든다. 난 뮤지컬을 보면서 대사를 노래로 처리하는 것이 참 (혼자서)민망하다는 생각을 자주, 아니 항상 갖게 되는데 이 영화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게 대사인지 노래인지 의식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영화는 다들 알다시피 "슈프림스"라는 그룹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땄고(뭐 영화제작자 쪽에서는 부인한다고 하는데, 뭐...)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뮤지컬을 영화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뭐 어쨌거나 드림걸즈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I have a dream"을 외치.. 더보기
the Pursuit of Happyness 소재의 빈곤에 시달리는 것은 할리우드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갑자기 최근에 보는 영화들이 모두 그런 이야기다. 앞서 인빈서블도 그렇고 블러드 다이아몬드도, 또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도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하는거니, 뭐... 그래, 영화라는 장르가 나온지 거의 1세기가 되었고 이제 웬만한 이야기는 나온 것 같으므로, 혹은 사람(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이야기는 역시 사실에 기초한 이야기가 최고라는 생각이 있는건지. 그렇다고 이제 나올 이야기는 다 나왔으니 영화 존폐론이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또 이야기가 아니면 어떤가. 이명세 감독은 이미지와 스타일만으로도 "형사Duelist"라는 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는 별.. 더보기
인빈서블...과 루키 invincible... 때는 1976년, 고등학교 때 1년간 미식축구 생활을 한 30살짜리 바텐더가 NFL에 진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5~76시즌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연전연패를 기록하며 필리 시민들의 실망을 안기며 시즌을 마친다. 오프시즌 이글스는 UCLA의 감독이었던 딕 버밀을 영입하고 딕 버밀은 인기가 추락하고 팬들의 원성을 사던 이글스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열어 선수발탁을 도모한다. 동네 축구에서 날리던 빈스 파팔리는 친구들의 후원에 힘입어 공개오디션에 참가하고 결국 끝까지 살아남아 스페셜팀의 일원으로 NFL공식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빈스 파팔리는 1976 시즌 홈개막전에 출전하여 태클하고 거기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기도 한다... 더보기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 들이기 이 영화를 보랏!!!이라고 외치는 것 같지 않은가???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 들이기Borat: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는 지난해 미국에서 11월초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1억달러를 넘는 수익을 거뒀댄다.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 들이기Borat: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는 지난해 미국에서 11월초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1억달러를 넘는 수익을 거뒀댄다. 누가 이 앞도 뒤도 없는 코미디가 이런 성공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나 했겠는가. 근데 이 .. 더보기
舊시네코아, 허니와 클로버 대학 신입생 때와 군 입대 전까지 영화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은 언제나 종로2가 있는 시네코아나 코아 아트홀이었다. 서울극장, 피카디리, 단성사의 종로 3가 트로이카쪽은 너무 붐비기도 하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영화 내내 앞사람의 뒤통수와 어깨를 감상하기엔 너무 돈이 아깝지 않은가!). CGV(강변점)라는 당시 Cheil Jedang(제일제당)과 Golden Harvest, Village라는 한국, 홍콩, 호주의 영화업계가 똘똘 뭉쳐 만든 멀티플렉스 영화체인이 막 시작할 때였는데 강변은 가기에 너무 멀 뿐더러 가더라도 거의 매진되기가 일쑤였기에... 극장의 더 좋은 시설을 찾아 시청근처 삼성본관 옆에 있던(삼성생명 내부였지 아마) 씨넥스까지 찾아가긴 했지만 접근성의 용이함이 떨어지는 씨넥스보다는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