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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Run to BASKET!!!

06-07 NBA FINALS~~~

흐음... '06~'07시즌도 이젠 마지막 시리즈만 남겨놓고 있다. 헤헤...
 
  일단 동부, "의외로" 클리블랜드가 챔피언이 되었는데 디트로이트는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디트 선수들의 부진한 퍼포먼스의 원인은 플립 손더스에 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선 죽을 쑤더니 그 일관성을 쭉 지켜오고 있다. 비록 지난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건 손더스의 작품이라기보단 그 이전에 만들어놓은 것의 여진이 계속 되었을 뿐이다. 올 시즌에도 주전들의 무리한 출전으로 주축선수들은 체력의 고갈을 드러냈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드디어 그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역사적인 경기로 기록될 5차전의 후반부에 르브론 제임스에게 붙인 수비매치업이 빌럽스라니. (나의 비난은 결과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그리 새겨듣지 말기를...) 주전들의 체력저하로 빌럽스는 실책을 남발하며 빌럽스의 가면을 쓴 다른 선수인양 플레이했고 프린스는 슛팅의 난조를 보였고(프린스가 그렇게 지속적으로 난조를 보이는 것은 처음 본다. 오픈 3점도, 이지레이업슛도 안 들어가다니...) 웨버나 월러스, 맥다이스도 그리 임팩트가 없었다. 아니 맥다이스의 플레그런트 파울이나 월러스의 져지를 날려 본의 아니게 스태프의 얼굴에 맞히는 놀라운 플루크(진짜 후루꾸)와 테크니컬 파울, 웨버의 쓸쓸한 뒷모습만으로 임팩트를 줬을 뿐이다. 제대로 플레이한 선수를 꼽으라면 막시엘이나 델피뇨, 관용을 베푼다면 해밀턴까지다. 디트로이트가 1, 2차전을 가져간 것은 디트로이트가 잘 해서가 아니라 클리블랜드가 못해서, 혹은 클리블랜드가 운이 없어서였을 뿐이다. 그런데 왜 손더스는 모하메드를 그렇게도 쓰지 않았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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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프린스가 넋을 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이 처량한 모습을...

 
   클리블랜드... 구든과 일가우스커스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공이 있는 곳엔 항상 바레장이 있었다. 시리즈 초반엔 래리 휴즈가 오랜만에 제 모습을 보여줬고 시리즈 후반엔 다니엘 깁슨이란 녀석이 날아다녔다. 파블로비치도 브라운 감독에게 욕을 신나게 얻어먹더니 갈수록 좋아지는 신통함을 보였다. 그리고 LeBron James.. 어이쿠 이 녀석.... 할 말이 없다...쿨럭..그냥 올라운드했고 도미넌트했다.......특히 5차전의 4쿼터와 2번의 OT는...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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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부, 유타는 데론 윌리엄스라는 복덩이만으로도 쾌재를 불러도 좋으리라싶다. 내년을 기약하며....
샌안토니오는 뭐....덩컨이 있으니까, 파커가 있으니까, 지누빌리가 있으니까. 아무도 안 터지면 핀리나 오리, 배리 중에 누군가가 터지겠지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 것 같다. 오베르토나 엘슨까지 터지면 할 말 없는거고. (그리고 아무나 터져라하던 중에 유타와의 5차전처럼 죄다 터지면 상대는 그냥 골로 가는 거다.) 정말 아무도 안 터지면 덩컨의 눈이 터져버릴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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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두 팀이 남았다.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 누가 이길까.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에서 샌안토니오와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이겼다. 클리블랜드엔 마이크 브라운 감독, 행크 에건 코치, 대니 페리 단장, 랜스 블랭스 부단장이 한때 샌안토니오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그 영향으로 인해 브라운 감독이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수비를 외치는 것이고.
불과 며칠 전엔 돈 넬슨도 친정팀을 상대로 멋지게 이긴 바 있으니 클리블랜드를 응원하는, 아니 르브론(아니 리브롼??웃기지도 않는...)을 좋아라하는 지남철씨는 기대를 하든지 말든지...
뭐 내 예상으로는 샌안토니오가 6차전 정도에서 끝낼 것 같지만 제임스가 내 동부 컨퍼런스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줬으니 좀 후달리기도 한다. 내가 제임스의 그 5차전만 안 봤어도, 깁슨의 연속 3점슛을 안 봤으면, 건강한 휴즈의 플레이를 보지 않았더라면 샌안토니오의 우승을 점치는 쇠심줄 고집을 계속 피웠겠지만 요즘 왜 이리 마음이 연약해졌는지.. 아마 나는 아직은 "여린가봐~~". 그런가봐~~~

그렇지만 내 예상은 역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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