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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Sportiva

2006 World Series Champions_St. Louis Cardinals

 


2006 월드시리즈의 우승은 세인트루이스가 가져갔는데...

이번 시리즈는 별로 재미없었다.

그라운드를 수놓은 수많은 디트로이트의 실책은 그야말로 안습...

진기명기성 플레이를 창출해도 시원찮을 월드시리즈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많이 보여준 팀의 결과는 역시나 실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디트로이트로서는 최근 수년간 보여준 성적에서 수직상승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예전에 보였던 타팀의 먹잇감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준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아마 구단주인 일리치가 NHL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쏟아부을 돈을 야구로

전용한 결과라고 하지, 아마???

타이거스 팬으로서는 NHL의 lockout이 더없이 반가웠을터...

(근데 피자사업이 상당히 돈이 되나봐?)

그래도 이반 로드리게스가 있는 동안에는 여전히 미래가 밝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퍼지는 믿음이 간단 말이야....


암튼 우승팀은 좋아라하고 10월을 그들의 붉은 10월로 만들어 버린 것에 기뻐하고...

시리즈가 재미없는 와중에 엑스타인이 시리즈 MVP로 선정되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시합전 각 선발라인업들이 자기 이름과 포지션, 국적을 말하는 장면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그의 동그란 눈에서 우승에 대한, 아니 매 시합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매우 동안이라는 것도....

내가 보기엔 카디널스의 핵심선수는 푸홀스도, 에드먼즈도, 롤렌도, 카펜터스도 아닌

바로 이 David "X-Pactor" Eckstein이다.


시리즈가 재미있으려면 6차전까지 가서 케니 로저스의 투구를 더 볼 수 있었어야 했는데...

수많은 궁금증과 논란만 일으킨 채 덮여져 버리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러.나...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지 않은 덕분에 프리즌 브레이크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10월23일에도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지 못할 뻔 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도운 덕분에 야구는 비로 연기되고...

프뷁! 또 달리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