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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Run to BASKET!!!

'06-'07 NBA Conference Finals 근거없는 나만의 추측

자, 이제 컨퍼런스 파이널이다. 26개의 팀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 로터리 추첨을 기다리며 풍성한 드래프트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4개 팀은 아직 시즌을 끝내지 않고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와 챔피언 반지를 따내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고 있다.

세미 파이널을 돌이켜 보면 시카고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게 했으며 뉴저지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키드의 분투 속에 크리스티치라는 골밑 자원 공백의 아쉬움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그나마 마이키 무어를 재조명할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의 카터의 모습에 대한 약간의 실망도.

8번 시드의 기적을 일구며 언더독으로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든 스테이트는 배론 데이비스의 키릴렌코에게 꽂은 인 유어 페이스로 플레이오프 최고의 장면을 연출해 냈지만 자신들보다 좀 더 정통 농구에 가까운 농구를 하는 유타에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고 골스 팬들이 보여준 열정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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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를 응원하던 알바도 이젠 못 보겠다━

그리고 피닉스 선즈. 정규시즌에서 보여주던 그들의 경기력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과연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그것도 몇 시즌(3시즌인가?) 연속으로 말이다. 물론 피닉스와 샌안토니오, 댈러스 트로이카는 서로 누가 누구를 잡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유독 피닉스는 "잡히는" 쪽이다. 이번 실패를 사무국의 횡포와 거의 덕을 보지 못한 심판 콜과 심리전 등 약간의 불운이 겹친 것으로 원인을 돌릴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들은 꾸준히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그들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그래서 피닉스의 오프시즌 동안의 행보가 매우 주목된다. ─그래도 피닉스의 게임은 재미있으며 이번 샌안토니오와 피닉스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경기 내, 외적인 요소 모두에서 월등히 재미있었다. 선혈이 낭자하고 플로어에 나뒹굴어 게임은 지저분해졌지만 그게 바로 플레이오프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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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를 즐기자구염~~~┓


EASTERN Conference
① VS    1, 2번 시드,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의 대결이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팀이고 디트로이트는 누구의 팀이라고 말하기 힘든 그야말로 "팀"이다. 디트로이트는 수 년째 손발을 맞춰온 멤버들이 계속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새로 들어온 조각인 크리스 웨버마저 고향팀에 녹아들고 있다. 게다가 라쉬드 월러스는 잘 참고 있다. 아니 참을 건덕지가 별로 없었거나. 디트로이트에 더 좋은 것은 그들이 세미 파이널에서 시카고에게 두 번의 패배를 당했다는 거다. 이 두 번의 패배로 인해 자칫 전승으로 올라왔을 때 그들이 가질지 모르는 전승에 대한 부담감은 벗어버렸고 정신력을 고취시키는 작용을 했다. 디트로이트의 4:1승.  "킹" 제임스의 활약으로 한 두 경기 더 치를 수 있겠지만 디트로이트에도 "왕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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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Conference
③ VS ④
   나는 이미 세미 파이널 예상에서 말한 바 있다. 유타와 골든 스테이트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샌안토니오-피닉스의 승자에게 진다고. 유타는 이번 샌안토니오와의 컨퍼런스 결승을 통해 내일을 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데론 윌리엄스의 첫 플레이오프는 처음인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의 대학생활을 상기해 본다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닐지라도 NBA  2년차의 모습이라고 보기엔 아무래도 놀랍다)  시리즈의 길이는 핀리와 지누빌리가 얼마나 기복을 없애느냐에 따라, 그리고 키릴렌코와 오쿠어가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에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은 샌안토니오의 4: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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