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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Sportiva

2005~2006 UCL final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역시나 객관적으로 우세가 점쳐졌던 FC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끝났다.

파리 생드니 경기장. 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이 열린 곳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지단의 원맨쇼로 프랑스가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암튼, 아스날의 패인은 무엇보다 전반전에 골키퍼 레만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있었던 것 같다. 후반전도 아니고 전반전에, 상대가 바르샤임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아쉬운 순간.

레만의 희생으로 그 결정적 순간에는 실점을 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무기고 아스날의 화력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무리를 하지 않고 실점한 뒤 배수의 진을 치고 총공세를 했더라면 아쉬움이 든다.

덕분에(!) 베르캄프의 마지막 모습도 보지 못했으니 더더욱.

반면 바르샤는 후반 중반까지 별다른 찬스를 살리지 못하다가 해결사인 에투의 골로 우승의 8부능선을 넘었던 것으로 보인다. 1:0 리드를 가진 수적 열세의 팀이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가 동점골을 먹으면 연장에 대한 체력적 열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다면 수비만 할 수는 없을테니 상대인 바르샤는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건 거고.

그리고 후반 교체 투입된 라르손의 패스를 받은 역시 교체 투입된 벨레티의 역전골...게임 오버.


작년엔 첼시를 이긴 리버풀이 우승을 하더니 올해는 또 첼시를 이긴 바르샤가 우승을 가져갔다. 뭐...그냥 그렇다고...

p.s)챔피언스 리그의 테마송이라 해야 되나... 중계가 시작되기 전에 방송사에서 틀어주는 그 음악이 참 맘에 든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