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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뽀~츠/Run to BASKET!!!

2007 NBA All★Star Voting

 

06-07시즌의 올스타전은 네바다 사막위의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때는 2007년 2월 18일 오후 5시...한국시각으로는 2월19일 오전 10시.



축전(祝典)의 한마당에서 나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선수를 골라보도록 하여 함 껴보자.

참고로 내가 고른 선수들은 이렇다.

서부 컨퍼런스

  Elton Brand (LAC). 듀크 출신의 이 포워드를 보노라면 왠지 모르게 엘리트 이미지가 떠오른다. 6-8로 파워포워드를 맡기엔 작은 키지만 긴 리치와 몸빵, 센스로 커버하면서 리그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약간 머리 뒤에서 던지는 슛은 블록을 하기도 힘들다....

  Kevin Garnett (MIN). 매일 밤 외계인 스탯을 찍어대며 올라운드함을 몸소 보여주는 빅 티켓. 미네소타가 계속 팀 성적이 안 좋다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할 거란 루머가 끊이지 않는데... 가넷도 우승 반지를 한 번 껴봐야 하지 않겠어??

  Tracy McGrady (HOU). 난 아직도 2002년에 있었던 올스타전을 잊지 못한다. 군대에서 전날의 당직을 서고 난 후 피곤함을 뒤로 한 채 내무실에서 혼자 올스타전을 감상하던 찰나 이 티맥은 매력적인 눈으로 수비수2명을 앞에 두고 1인 앨리웁을 성공시켰다. 그 때의 경외감이란... 그리고 카트리나 피해 자선경기에서 보여준 길벗 아레나스와의 3점 슛 대결, 2004년인가에 샌안토니오와의 대결에서 30여초 동안 13득점을 하며 티맥타임이란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

  Ray Allen (SEA). 리그 최강의 3점 슛터, 수준급의 운동능력. 거기다 "히 갓 게임(He Got Game)"에서 덴젤 워싱턴에게도 뒤지지 않는...빛나는 연기력까지.^^.(솔직히 덴젤의 농구 실력에 감탄했지만...)  그리고 난 그의 슛폼을 배우고 싶다....

  Marcus Camby(DEN). 약간의 인저리 프론이 느껴지지만 그는 리그 정상급의 슛 블록커이고 센터자원이다. 다치지만 마라.

동부 컨퍼런스

  Tayshaun Prince (DET). 래리 브라운의 신인 기피증도 이겨낸 긴 팔 원숭이. 기억하는가? 레지 밀러의 레이업을 비호같이 달려와 블록해 버렸던 모습을... 수비 전문이었지만 게임을 계속할수록 공격에서도 그 재능을 숨길 수 없었던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의 왕자. Attention, Please...

  Luol Deng (CHI). 수단 태생의 붉은 황소. 다재다능함의 대명사가 될 뎅구리다. 슛도 되고, 패스도 되고, 바스켓 IQ도 좋다. 근데 3점슛은 어떻게 안되겠니???

  Vince Carter (NJN). Vinsanity, Half man-Half amazing. 이런 별명만으로도 그는 올스타 선정은 충분하다. 리그 초년병 시절 약간의 인저리 프론이 있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경력이 붙을수록 몸을 걱정한 덕분에 최근에는 그리 많이 다치지도 않는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올스타 입장에서 그가 주도하여 보여준 댄스 세레모니는 그 올스타전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Jason Kidd( (NJN). Captain Kidd. 그는 누가 뭐래도 캡틴이다. 비록 점퍼가 약해 비난도 듣지만 최고의 트리플 더블러이고 프리드로우를 던질 때면 성실하게 림에 키스를 퍼붓는 매력적인 선수다.  yo~Jason Kiss~

  Shaquille O'Neal (MIA). 샤크는 늙어가도 샤크다. 그런데 나이는 역시 속일 수 없는건지 자주 다친다. 그러나 그의 골밑에서의 도미넌트함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것이다. 괜히 Most Dominant Ever겠는가. 그가 보여주는 쇼맨쉽도 올스타 선정의 한 요인.


그리고 그 외의 선수로 뽑은 선수는 작은 거인.  

  Earl Boykins (DEN). 리그에서 165cm의 키로 그가 플레이하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감동인데 수준급의 클러치 슛도 쏘아댄다. 그 작은 키로, 결정적 순간에 1피트 이상이 더 큰 선수들 사이에서 위닝샷을 날리는 것은 그가 보여주는 최고의 기적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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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웃긴 사실 하나.

올랜도의 터키 용사 히도 터컬루는 주전 라인업에도 끼어있고 식스맨에도 끼어있다.

그럼 올랜도 팬인 터키인들은 터컬루를 두 번 투표할 수 있는 건가??ㅎㅎ

지난 시즌에는 하승진을 찍어줬는데 올시즌에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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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에서 "축전"이란 말을 썼는데, 여기서 축전은 보통 "축제"라고 하는 말을 일컫는다.

축제는 祝祭 라고 하여 한자어로는 축하와 제사를 의미한다.

따라서 웃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잔치를 말할 때에는 좀 잘못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함 태클을 걸어봤다.

임권택 감독이 장례식을 소재로 한 영화의 제목을 괜시리 "축제"라고 명명한 것은 아닐 것이다.